유OO

2024학년도

유OO님의 합격수기

합격한 대학
제주대
TOEIC
980점
GPA
97점

합격 수기

1. 응시학년 : 2023학년도 첫 약대 편입
2. 합격한 학교 :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3. 공인영어 성적 : 토익 980
4. 학점 : 97
5. 작성자 : 유** (닉네임 : ‘제주약‘)
6. 학교 : KY
7. 전공 : 생명공학과
8. 수험생활 : 학생
9. 내용
– 지원동기
솔직히 말하면, 생명계열 전공으로는 결국 대기업 취업이라는 단기적 목표에만 매달 릴 것 같다는 고민이 컸습니다.
저는 평생 전문성을 갖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원했고, 공부해 온 생명과학 기반을 살리면서도 사람들의 아픔을
직접 마주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사의 역할이 제 적성과 가치관에 더 맞았습니다. 그래서 약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시기별/과목별 공부방법 전체 요약]
● 시기별 공부방법
약대 편입 모집 요강 발표를 보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여 공부 시작 시점은 가을 무렵이었습니다.
이미 생명계열 전공을 하여 기본적인 베이스는 갖추고 있었으며, 실제 시험과 면접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했기에
단기간 내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지필고사와 면접 준비를 병행하면서, 각 과목마다 가장 효율이 높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생물 공부
생물은 먼저 일반생물학 전 범위 이론을 빠르게 1회독하면서 전체 구조를 잡는데 집중했습니다.
이후에는 단원별로 대단원, 소단원 제목만 보고 해당 내용을 직접 말하거나 적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며, 스스로 설명한 내용과 실제 교재 내용을 비교해
빠진 개념이나 틀린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단원별로 중요한 키워드를 추려 빙고처럼 프린트 후 무작위로 뽑은 단어 관련 내용을 백지에 적어보는 연습도 병행하여,
개념 간 연결성을 잡으면서 취약한 부분도 효율적으로 메울 수 있었습니다. 문제풀이는 MD와 PEET 문제 중심으로 진행했고,
문제와 병행하여 이론 회독도 늘렸습니다. 또한, 약대 편입 시험의 특성상 교수님들이 일반생물학을 넘어 생화학 영역까지 출제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생물학 3회독 시점부터 생화학 범위 내용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 화학 공부
화학은 처음에 가장 불안했던 과목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으로 화학을 배우지 않았기에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부담이 컸고,
약대를 준비하며‘ 김준 선생님’ 강의를 수강 했었습니다. 저는 원래 궁금한 것을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이기보다 주어진 내용을 꼼꼼히 익히는 공부 타입이었으나,
김준 선생님 수업을 통해 공부 방식 또한 많이 바뀌었습니다. 수업 중 여러 학생들의 질문과 선생님이 직접 던지는 사고 질문들의 추가 지점들이 계속 제시되면서,
단순 암기가 아니라 개념을 다층적으로 연결해 사고하는 방식으로 화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풀이 역시PEET와 MD 문재를 중심으로 공부했었는데,
한 문제를 다룰 때도 시험에 나올 수 있는 추가 선지들을 다양하게 변형하여 제시해주기도 하셨습니다.
덕분에 한 문제를 통해 거의 한 단원에 가까운
범위까지 자연스럽게 확장 학습할 수 있었고, 문제를 볼 때 어떤 식으로 출제가 될지에 대한 예측/응용력도 함께 기를 수 있었습니다.
‘화학’이라는 과목이 처음에는 가장 걱정스러운 과목으로 출발했지만, 이런 방식으로 기초부터 사고 확장까지 단계적으로 공부하며
결국에는 가장 편하게 풀수 있는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 유기 공부
유기화학을 처음 접할 때는 매우 낯설었고, 일단 암기부터 하자라는 마인드로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구조/반응 등 암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했으나, 일정 수준 이상 공부하고서 오히려 가장 적은 시간으로도
유지가 가능한 과목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공부는 PEET 문제 중심으로 했었는데, PEET 문항은 응용력이 필요한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많은 반면,
실제 약대 편입 시험은 비교적 단순하고 핵심 반응과 시약만 정확히 암기하면 풀리는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유기화학은 이름처럼 전 단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단편적인 암기가 아니라 전체를 묶어내는 구조화가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백지에 알켄/벤젠 등으로 가능한 모든 시약, 반응 및 결과물을 한번에 써보는 방식으로 개념을 재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반응들 사이에 연결 고리를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mapping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와 이론 학습을 병행하여,
문제 속에서 반응을 바로 적용해보고 다시 이론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이해도를 높이고 속도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10. 나만의 노하우
저만의 노하우라고 한다면, 이론 공부와 면접 준비를 철저히 병행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편입 모집 요강을 보면
지필고사와 면접을 같은 날 시행하는 학교, 그리고 1차 합격 후 2차 면접까지의 텀이 매우 짧은 학교가 많습니다.
모집요강을 뜯어보면, 면접 비중 또한 결코 적지않고 오히려 필기 못지않게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론을 공부하는 시기부터 면접 예상 문제를 함께 정리하고, 답변을 만들어보는 작업을 꾸준히 병행했습니다.
이 방식으로 공부한 것이 제 합격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전날에 급하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한 생각과 정리된 답변들이 있었기 때문에, 면접장에서 받았던 질문의 대부분이 이미 준비해두었던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 고민해 정리했던 내용들이었기에, 교수님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필기와 면접을 동시에 공부했던 것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저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었습니다.

11. 공부하면서 힘든 점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첫 째로는 독학으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오는 불안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강의 사이트도 없었을 뿐더러
방향성이 올바른지 비교해볼 사람이 없었기에, 지금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편입 첫 해에는 약대 TO 자체가 많지 않았고 경쟁률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극소수 정원 안에 내가 정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12. 의학계열 편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
의학계열 편입을 준비하다보면 포기하고 싶은만큼 힘든 순간, 불안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특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도 흔들리고 초조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일수록 체력과 건강까지 함께 챙기며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이 필요합니다.
100세 시대, 그리고 의약학의 발전 속에서 어쩌면 120, 140세 시대에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미래를 생각해볼 때
몇년의 투자로 평생 직업을 얻는다면 충분히 도전의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을 하며 느낀 점은, 수험생들이 불안해하는 것들 중 상당 수가 사실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런 두려움이 드는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 이 두가지가 수험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수험생분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